[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가 점점 진부하고 타성에 젖은 콘셉트를 반복하며 일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매주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기 리얼 버라이어티 쇼다. KBS2 '개그콘서트'와 함께 현재 주말 예능 최강자를 놓고 1위 자리 경쟁을 펼칠 만큼 인기가 높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패밀리가 떴다'는 게스트와 장소, 게임 방법만 달라질 뿐 매주 변화 없는 콘셉트와 내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는 지난 3일에 이어 영화 '천년학'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전라도 선학동을 찾은 멤버들의 '놀이'를 방송에 내보냈다. 지난주에 이어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손담비가 출연했다.

이날 '패밀리가 떴다'는 마을 창고 겸 쉼터에서 손담비의 '미쳤어' 춤을 각 멤버들이 따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일어나 발가락에 꽹과리 채를 꼽고 물구나무를 서서 유재석이 들고 있는 꽹과리를 치는 것으로 아침식사 당번을 정했다. 당번이 된 윤종신은 손담비, 이천희와 함께 낚시를 하고 식사 재료를 준비하지만 자꾸 두 사람에게 소외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이는 '패밀리가 떴다'에서 자주 사용했던 삼각구도다.

식사 후 이들은 진흙 논바닥 위에 작은 디딤대를 놓고 손씨름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게임을 진행했다. 이기는 편이나 지는 편이나 어쩔 수 없이 진흙 바닥에 몸을 쓰러뜨릴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이날 게임 역시 별다른 콘셉트 없이 '몸개그'를 보여주며 끝을 맺었다.

이날 '패밀리가 떴다'는 프로그램의 진부하고 식상한 콘셉트를 별다른 특징 없이 반복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매너리즘에 빠진 전형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모습이었다. 엉성한 아침식사 준비와 별 의미 없는 몸개그 위주의 게임은 진부한 패턴의 전형이었다. '패밀리가 떴다'에겐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와 변화를 찾아가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이 좋은 교훈이 될 듯하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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