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진..금융주 시총 1위 자리도 뺏겨
목표가 하향조정


신한지주에 대한 증권사의 부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판단에 따라 상당수 증권사들이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강등하고,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더불어 시가총액 기준 금융주 1위 자리도 KB금융에 재차 내주는 등 굴욕적인 모습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신한지주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냈다.

대우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동안 받아왔던 프리미엄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NIM)이 다른 은행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이익 안정성이 다소 약화돼 프리미엄이 해소될 수 있다"며 "해운업과 대기업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음을 고려하면 대손비용의 증가가 더욱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과도해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았다는 측면에서 상승폭이 컸으나 주가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상회하면서 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추가 상승을 위한 촉매가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순이익(1181억원)은 컨센서스(2312억원)를 48.9%나 하회했다"며 "순이자마진이 48bp(은행기준, 카드 포함시 63bp(1bp=0.01%)) 하락해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740억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신한지주의 순이자마진 하락 폭은 KB금융(33bp), 하나금융(33bp)등과 비교해도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 "그룹 총영업이익의 34.2%(2008년 기준)를 차지하는 신용카드 부문의 수익성도 악화 중이고 당분간 개선 여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영증권도 '중립' 의견과 3만4000원의 목표주가를, 우리투자증권은 3만6000원의 목표가와 '보유' 의견을, 미래에셋증권은 3만4000원과 '중립'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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