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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박근혜 침묵으로도 승리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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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여왕'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유세전에 얼굴 한번 비추지 않고 이름 하나로 경주재보선 승리를 이끌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보선을 계기로 박 전 대표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정치권 초유의 관심사다.

29일 경주 재보선에서 친박계 정수성 후보는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를 꺽고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 친박 김일윤 전 의원에게 패배한 후 철치부심하던 정종복 후보는 다시 한번 박근혜의 위력을 절감하며 원내 입성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한나라당이 재보선에 참패한 가운데, 경주 재보선이 당내 역학관계에서 가지는 의미는 일찌감치 부각돼 왔다.

이상득- 박근혜의 계파싸움에서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인 정종복 후보가 다시 패배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논란속에 이 의원의 당내 일선 후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지난 2월처럼 쟁점법안 처리를 강행군할 수 있는 동력의 약화는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최소한 영남권에서의 공천은 이제 친이의 손에 좌우될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킨 결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친박계가 향후 당 전면에 나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5월 당내 원내대표 경선과 당협위원장 선거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정수성 당선자는 "상대 후보가 친이, 친박으로 한나라당을 나눠버린 공천심사위에 속했으니 경주 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했던 것 같다" 며 "그만큼 경주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사랑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득 의원이 당 일선에서 후퇴하면 친이계는 시선은 이재오 전 의원에게 쏠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귀국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내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러브콜이 쇄도할 경우 외면하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이 전의원은 오는 10월 재보선으로 정치일선 복귀시점을 잡고 그 전에는 정중동 행보를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발등에 불떨어진 친이계가 SOS를 보낼 가능성이 큰 것.

이 전의원이 조기복귀가 가시화되면 이래저래 당내 관계가 껄끄러운 친박과의 관계 설정에 더욱 미묘한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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