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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우려확인에 속절없는 하락..유가,구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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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락 예상, 안전자산선호심리에 금은 소폭반등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급락했다.

아시아장부터 구리 및 원유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데다, BOA의 부실론에 대한 언급에 직격탄을 맞아 낙폭이 확대됐다. 美 3월 경기선행지수가 시장예상을 하회한 것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뿐만 아니라 상품시장에도 구리값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보여 산업용금속 중심으로 지난주 백워데이션현상이 발생하면서 대대적인 조정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움츠렸던 시장은 오히려 어제 BOA의 64억달러 대손충당금 비축 발언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렇다할 방향성 없이 유동성의 힘에 움직이던 랠리에 종지부를 찍을 호재든 악재든 확실한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8.72포인트(3.87%) 하락한 216.63을 기록, 4월2일이후 쌓아올린 공든 탑은 어제로 고스란히 무너져내렸다.

지난주 월요일 美3월소매판매감소 및 물가지수 하락에 강세전환한 달러의 강세폭이 확대된 것이 대부분 달러표기자산인 상품가격의 급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어제 달러인덱스는 3월 17일이후 처음으로 86.5선을 돌파했다.

◆ 유가...8.84% 급락

어제 NYMEX 5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45달러(-8.84%) 내린 4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만기를 하루앞둔 탓에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이 강했다.

3월27일 급락세를 탄 이후 각종 펀더멘털상 호재 출현에도 불구하고, 美원유재고량 19년 최대폭 증가라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50불 부근에서 맴돌던 유가는 어제의 급락으로 일단 막힌 혈관을 뚫은 셈이다. 기술적 하락압력이 더해진 탓에 최근월물의 낙폭이 급격히 커졌다.

유가하락에 가솔린과 난방유선물가격도 각각 5.63%, 6.33%씩 급락했고, 천연가스가격도 4.88% 내렸다.

◆ 구리값..2개월내 최대낙폭 기록하며 하락

어제 COMEX 7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9.25센트(4.2%) 하락한 2.1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장외거래에서는 5.12%까지 낙폭을 확대, 결국 2월17일이후 일간최대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구리값 급등이 상품시장 뿐만아니라 증시에도 '투심'을 확인시키는 바로미터로 작용한 만큼 구리값 하락의 골이 얼마나 더 깊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자 CFTC 거래자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구리에 대한 투기적순매도 포지션은 전주대비 8.4% 증가했다.

동일만기 알루미늄가격도 2.96% 하락했다.

◆ 금값 소폭 반등 vs 백금값은 하락

유가와 구리값이 급락하고 증시마저 낙폭을 확대하자 시장내 불안감이 확산돼 금값이 저점에서 소폭반등에 성공했다.

COMEX 6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7달러(1.96%) 오른 884.9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은선물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25센트(2.12%) 오른 12.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급등랠리 및 중국자동차판매 호전 소식에 수혜를 입었던 백금과 팔라듐가격은 달러강세에 GM 해고 소식까지 겹쳐 급락했다.

NYMEX 7월만기 백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44.50달러(3.7%) 내린 1167.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6월만기 팔라듐선물가격도 온스당 7.55달러(3.2%) 내린 226달러에 거래를 마쳐, 각각 2월23일 이후 일간최대낙폭을 기록했다.

◆ 주요 곡물 및 농산물 가격 일제히 하락

최근 중국수입 증가에 의존해 급등세를 탔던 대두선물가격이 급락, 상승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CBOT 5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30센트(2.88) 내린 10.115달러로 거래를 마감, 2월17일이후 일간최대낙폭을 기록했다.

동일만기 옥수수와 밀가격또한 달러강세와 붉어진 수요감소 우려에 급락을 면치 못했다.
CBOT 5월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81%, 3.46% 하락했다.

G8은 향후 50년 내에 닥칠 식량대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지금 코앞에 닥친 현실은 디플레를 우려할 만한 곡물 값 약세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코코아선물가격이 1.41%, 커피선물가격이 0.13%, 면화가격이 3.33% 하락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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