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 전환에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전날의 낙폭을 회복하자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나오고 있다.
9일 오후 1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0포인트(3.64%) 오른 1308.0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옵션 만기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며 조정 받았던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에 불구하고 프로그램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이날 프로그램은 장 초반부터 1000억원에 가까운 매도 물량을 출회했으나 점차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175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 20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611억원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환율은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함에 따라 약 19원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포스코와 KT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만4000원(2.51%) 오른 5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LG전자, LG, SK에너지도 3% 이상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유동성 랠리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 은행, 보험 등이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진행되자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랠리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옵션만기를 앞두고 매물 출회 영향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1300선을 재탈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 상승세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은 또 "정부는 경기가 2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증시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즉 기대가 현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0개 종목을 포함, 73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락종목은 100 개를 기록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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