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어닝시즌 시작..1분기는 마지막 고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늘 알코아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글로벌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줄을 잇는다. 물론 최악의 경기침체 기간답게 대부분 기업들이 암울한 실적을 내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본격회복은 4분기부터=블룸버그 전문가들은 6일(현지시간) S&P 종목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7% 가량 떨어진 뒤 2,3 분기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고 4분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팩트셋 리서치와 톰슨파이낸셜은 S&P 종목들의 1분기 순익이 각각 35.9%, 36.6%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빅토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리처드 바덴 애널리스트는 "이번 1분기는 '버리는' 시기다"라며 "모두들 향후 전망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자동차 판매 실적, 미국 신규주택판매, 공장주문 등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사실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여기에 기업들이 지난해 말부터 기울여온 구조조정의 노력이 서서히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올 연말께에는 실적개선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ㆍ유통ㆍ자동차 울상, 금융ㆍ전자는 선전= 평균적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형편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톰슨파이낸셜 집계에 따르면 1분기 S&P 구성 10개 업종 실적 모두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조사를 시작한 1998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유가 폭락으로 미국 정유업체들의 수익이 63% 떨어지는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 업체들이 입은 타격은 4분기가 돼도 회복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엑슨모빌은 최근 5년래 최악의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수혜주도 있다. 제품 생산에 유류를 많이 소비하는 알루미늄제조업체 알코아가 이에 해당한다. 하이마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고에레즈 애널리스트는 "알코아를 비롯한 알루미늄 제조업체의 손실은 이번 분기를 끝으로 마무리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알코아는 1분기에 3억7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들은 '문제아'의 오명에서 벗어났다. 지난해까지만 최악의 실적으로 평균을 깎아먹던 금융주들은 올해 마이너스 33%를 기록, 10개 부문 가운데 4번째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업체들은 시가평가 원칙을 완화한 바뀐 회계원칙 득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에 수익이 38% 떨어졌던 유통업체들은 1분기에는 31%의 하락세를 기록할 예정이다. 미국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0.5% 떨어져 14년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을 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체들도 여전히 헤매고 있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59년만에 첫 연손실을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올리던 일본 자동차들의 실적이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되는 소니,파나소닉 등의 전자업체들은 약간의 진전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LIG의 최승훈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전자업체들은 2분기에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