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쉰들러리스트'의 소재가 됐던 유대인 명단 사본이 호주의 박물관에서 발견됐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주립도서관 관계자들은 "소설 '쉰들러리스트'의 작가인 토머스 케닐리의 원고 보관함을 옮기는 과정에서 홀로코스트를 가까스로 모면한 유대인 801명의 명단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13쪽 분량의 쉰들러 리스트는 카본지(紙)에 명단의 원본을 타자로 옮겨 적었고, 누렇게 색이 바랜 상태다. 발견 당시 쉰들러 리스트는 보관함 속에 연구 보고서와 독일신문 스크랩 사이에 끼어 있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해당 문건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무렵인 1945년 4월 18일 서둘러 타자 처리된 것"이라며 "(이 명단에 의해) 유대인 801명이 가스실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대인 레오폴드 페퍼버그는 1980년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생존자 명단을 소설가 토머스 케닐리에게 넘겨주면서 소설 집필을 의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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