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오른 종목 차익실현 나서는 것도 바람직
코스피 지수가 1315선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가 장 막판 1300선 아래로 다시 뒷걸음질치며 장을 마감했다.
원인은 기관의 차익실현.
기관은 이날 장중 내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다 장 막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수의 상승폭도 급격히 축소, 1300선을 힘없이 내주게 된 것이다.
기관의 장 막판 차익실현을 두고 투자자들의 고민도 더 깊어지고 있다.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시그널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역시 이미 지난 나흘간 꾸준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매수 주체로 남아있는 이 시장이 얼마나 강한 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기관이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만큼 투자자들 역시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관이 현 지수대를 고점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인만큼 단기적인 차익실현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바닥이고, 성장률도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한만큼 기관의 이날 매도세는 일시적인 차익실현이라고 해석된다"며 "투자 심리가 상당히 견조하고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큰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보유종목 중 실적악화 종목에 대해서는 특히 차익실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기관이 일단 팔고 다시 사자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기관의 매수세 유지 조건이 유동성이 유입된다는 것인 만큼 시중 대기자금이 많이 몰려있는 현 시점에서 기관이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1315선까지 치솟았다가 전일대비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선까지 상승폭을 줄이면서 장을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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