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막판 차익매물에 상승폭 대폭 줄여...삼성전자도 60만원 하회

긴박한 하루였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315선까지 치솟으면서 별다른 저항없이 단숨에 1300선을 회복하나 싶더니만 이것이 차익실현 욕구를 분출시키며 다시 1300선 아래로 내려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장중 내내 '사자'를 외치던 기관이 고점에서 '팔자'로 돌아섰고 이것이 상승폭 축소의 빌미가 된 가운데 앞으로의 추가적인 차익매물에 대한 우려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려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것을 '불확실성 해소'의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강한 투자심리 덕분에 양호한 강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원ㆍ달러 환율이 1310원대로 진정된데다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긍정적인 주변여건이 지속되면서 상승탄력은 더욱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이 나흘째 대규모 순매수세를 지속한데다 장중 기관들도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수급적인 개선도 기대됐지만, 장 막판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의 일부를 반납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25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0억원, 660억원의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일단 팔고가자'는 인식을 보여줬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4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선물시장에서도 4600계약 이상을 팔아치우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했고, 이에 따라 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1.77%)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비금속광물(3.48%)과 은행(3.02%), 유통업(2.98%)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내내 일제히 강세를 보이던 시총 상위주는 장 막판 지수의 상승탄력 둔화와 함께 상승폭을 줄여갔다.

한 때 60만원을 넘어서며 고공비행을 했던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0.17%) 오른 59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포스코(0.52%), 현대중공업(3.55%), 신한지주(2.94%), LG디스플레이(2.9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한국전력(-0.73%)과 LG전자(-1.52%) 등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59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24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한 때 450선을 넘어섰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8포인트(2.00%) 오른 447.94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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