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生 기업 생태계가 바뀐다] <12> '섬김'과 '감사' 키워드 '롯데'

롯데그룹의 상생 키워드는 '섬김'과 '감사'이다. 롯데는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과 상생경영을 강화해 왔다. 비전을 공유하고 모범사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서로간의 신뢰를 돈돈히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금융ㆍ자금ㆍ환경경영ㆍ영업ㆍ교육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윤리적ㆍ사회적 공헌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상생경영을 가장 활발하게 실천하는 곳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가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 2017년까지 매출 18조로 세계 5위권의 글로벌 백화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확신하는 것도 협력업체들과의 믿음 때문이다.

◆ 매출연동 '마진조정제' 시행
롯데백화점은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구매자금이 초기에 많이 드는 식품과 축산업체들 대상으로 2006년부터 구매자금을 선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개 업체에 60여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또 농ㆍ수산 영세업체에게 월 2회 10일 이내에 현금으로 대금을 선지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그린파트너쉽을 체결해 협력회사 ISO 14001 인증 지원 및 환경 매뉴얼 배포에 힘쓰고 있다.

협력업체의 사기 진작과 매출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로 '매출연동 마진조정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목표 초과분에 대한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2007년 6월부터 8월까지 첫 시행 이후 지난해 6차까지 총 2430개 브랜드가 참여해 495개가 목표를 달성, 마진 조정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380개가 참여 중이다. 4월부터는 각 브랜드별로 초과 달성에 대한 비중을 평가해 마진 조정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 협력업체 복지환경개선 지원
특히 협렵업체들과 의사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마련해 제도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반기별로 상품군별 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실시,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CEO 122명을 전후반기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상품기획자(MD) 워크샵을 9회 실시해 현장 의견을 적극 받아들였다.

또 백화점 신임 MD를 협력업체로 파견교육을 보내고 반대로 CEO와 디자이너를 10회 가량 백화점으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상호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구축에 적극 힘쓰고 있다.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의 파견사원에 대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부분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파견사원 4164명에 대해 사망시 최고 6000만원, 장해 4000만원, 암진단시 1000만원을 보상하는 단체보험을 가입시켰으며 위탁 대학, 사이버, 독서 교육을 지원해 근무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심리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사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휴게실 온돌 및 화장실 비데 설치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뿐 아니라 CEO들을 위해서도 생일 선물 제공, 롯데우대카드 발급 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먼저 찾아가고 섬기는 '롯데'
롯데백화점은 기존 매장 조정 전에 하던 정기 품평회 대신 협력업체를 직접 찾아가는 '365일 현장 품평회'를 도입해 현장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MD들을 주 2회 가량 현장근무에 파견해 협력업체의 애로사항 등을 귀담아 듣고 이해하게 함으로써 상호간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앞으로도 상생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협력업체 친화 프로그램으로 'CEO 초청 상생 포럼'을 마련해 경영 트렌드, 금융정보 등의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신규 브랜드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금을 지원하고 수수료 혜택 등을 적용함으로써 우수 브랜드를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형 점포에서는 목표관리(MBO: Management By Objectives) 평가를 통해 매출 우수 브랜드에 3% 마진을 인하해 줄 예정이다. 우수 대형 행사에 대해서도 탄력적 마진제를 실시, A급 행사는 10%의 마진 인하를, B급 행사는 5% 마진 인하를 진행해 초대형 행사를 꾸준히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운영자금도 적극 지원한다. 협력자금 300억원을 조성해 원단 발주, 인테리어 등 긴급자금을 단기 지원하고 자금 대출도 기존 협력업체 대출 이자율보다 0.5~1% 낮게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동구매를 지원해 사무용 집기, 비품 등에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건강관리 시스템 도입과 콘도이용 확대 등 사원 복지제도에 대한 지원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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