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가 지난 3일(현지시간) 약 2개월만에 8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가 40 아래로 떨어져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VIX지수는 3일 39.70으로 마감해 지난 1월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까지 50을 넘긴 일이 없었던 VIX지수는 지난해 11월 80.86까지 치솟으며 주식시장의 극심한 패닉 현상을 드러냈다. 이후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VIX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S&P500 지수가 12년래 최저 수준까지 밀렸던 지난달 9일 이후 VIX지수는 20% 급락했다. 뉴욕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안정성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주가가 떨어질 때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월가의 '공포 지수'라고도 불리는 VIX지수는 연초 이후 평균 44.83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가들은 추세적인 상승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 캐피털 마켓의 변동성 트레이더인 닐 데이비스는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움직임이 안정을 찾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옵션 트레이더인 로버트 헬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을 베어마켓 랠리로 판단하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낙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VIX 지수는 여전히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을 당시 VIX 지수는 31.70을 기록했다.
한편 나스닥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XN은 여전히 40선을 웃돌고 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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