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LCD 시장의 회복세가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 최고위층 임원과 기관투자자들의 마음까지 녹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자사 주식 4665주를 주당 9만2000원에 추가 매수해 보유 지분수를 1만4156주에서 1만8821주로 늘렸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별관계인 10명과 함께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2839만9483주(5.46%)를 장내매수했다.
 
최근 반도체와 LCD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IT주가 바닥을 딛고 일어섰다는 분위기다. 특히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관련업계의 흑자전환 기대도 줄이으면서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한달전 6만9000원에 거래되던 LG전자 주가는 2일 종가 기준으로 9만8700원까지 급등한 상태. 삼성전자도 46만2000원에서 59만1000원으로, 하이닉스반도체도 8140원에서 1만270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스피지수가 한달간 25% 상승한것과 비교할때 IT업종지수는 30% 상승하며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LCD패널, 낸드플래시, D램 가격이 상승세를 탄 것이 업황 개선과 주가 회복에 한 몫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9인치 LCD 모니터 패널의 경우 1월에 57달러, 2월 5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들어 60달러선을 회복했다. 연말에는 76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디스플레이서치 전망이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강도높은 감산의 효과와 함께 중국,북미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분야에선 낸드플래시와 D램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낸드플래시 주력제품인 16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의 3월초 고정거래가격은 7개월 만에 3달러 선을 회복해 지난해 11월말(1.65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D램 주력제품인 1기가비트 667헤르쯔 DDR2 제품의 현물거래가격도 지난달 30일 46일만에 1달러선을 회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등 IT주의 반등세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연간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장비 등 IT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 상승에 몸을 맡겨라"라며 "D램 가격은 지난해 12월 저점을 확인하고 2월 초까지 1차 상승세를 보였고 이제 2차 상승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두 고비를 더 지나면 올 하반기부터는 호황 사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도체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완화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업체들에는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가 삼성전자는 2분기, 하이닉스 반도체는 3분기에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주가는 단기적 조정을 받더라도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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