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플랜트 공사가 또 취소됐다.
GS건설은 2일 "발주처인 타네코(TANECO)의 사정으로 지난 1일부로 NHR 제련소 프로젝트 공사 수주가 취소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사업의 총 사업은 9억 달러로 이중 GS건설의 지분은 절반이 조금 안되는 4억 달러다. GS건설은 지난해 8월 이태리 테크니몽고 컨소시엄으로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러시아 중동부 타타르스탄 수도 카잔 동쪽 170km 지점 니즈니캄스크에 하루 15만배럴 규모의 정유 플랜트 시설 단지를 짓는 공사다. 당초 2011년 4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수주 취소로 이 사업은 설계단계에서 중단됐다. 이 사업은 계약 초기 사용 비용에 대한 정산 방식으로 진행한 뒤 발주처와 협의해 시공-구매-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사업 취소 이유는 동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로 발주처가 자금 조달에 곤란을 겪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설계 진행에 투입된 비용 324만유로는 이미 정산했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수주한 대형 플랜트 공사가 초기단계에서 좌초된 것은 지난 달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NPC)가 발주한 60억 달러 규모의 알주르 정유시설 수주 취소 이후 두 번째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 기사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