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 타결>

섬유업계는 한·EU FTA 협상 타결을 수출 확대 기회로 보고 이를 반기고 있다.


김부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통상마케팅팀장은 "현재 한국와 EU는 상대방의 경쟁력이 약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한·EU FTA타결로 섬유관세가 철폐될 경우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직물의 대(對)EU 무역수지는 약3억6500만달러"라면서 관세철폐효과만큼의 무역수지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EU에서 들여오는 원사의 경우 재생섬유처럼 어차피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이어서 한·EU FTA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팀장은 "현재 27개국인 EU의 회원국이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되면 쉽게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관세 철폐로 유럽산 고급 의류의 수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가 EU에 수출하는 의류의 평균단가는 kg당 30달러다. 반면 EU로부터 수입하는 의류 단가는 kg당 276달러로 10배가량 비싸다. 결국 EU산 의류 수입이 늘어날 경우 의류 부문에서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관세 인하는 원가 기준인데 자칫 소비자들이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오인해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


소비자가격 300만달러, 원가 60만달러의 제품이 있을 때, 300만달러인 의류 관세 13%가 철폐될 경우 소비자들은 약 40달러 가량이 할인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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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인폭은 원가인 60만달러의 13%인 7만8000달러 가량밖에 안 된다.


김 팀장은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EU FTA가 시장에 혼동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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