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 신용등급 하락과 신용 디폴트가 급증하는 등 인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인도법인 크리실은 2008년 인도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건수가 2007년에 비해 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2005년 이후 3년 동안 한 건도 없었던 신용 디폴트도 지난해 13건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크리실은 "인도 기업 중 13.8%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며, 이는 2003년 등급전망 발표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 악화로 향후 12~18개월동안 기업 신용등급 하락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인도는 국영은행들이 파생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엄격한 금융시스템을 한 데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파장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수요 급감과 금융 유동성 부족 등으로 자동차와 시멘트, 부동산, 섬유. 항공 등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인도 대형 제약업체 워크하르트가 외화 전환사채(CB) 상환의 어려움으로 채무재조정을 요구하는 등 지난해 채무재조정 사례 35건을 기록, 1년 사이 25건이나 늘어났다.
크리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84개 기업 가운데 자동차 업체가 15개, 금융업체 14개, 섬유업체 8개, 부동산 업체가 7개를 차지한다.
크리실은 “앞으로도 섬유와 부동산 업계가 심각한 신용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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