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침체 여파 바닥 보여...본격 회복시점 내년에나
변동성 높은 증시 여전할 것...환율 물가는 비교적 안정세


"본격적으로 경기가 살아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경기하강 속도가 줄어들고 주요 경제지표들이 바닥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은 맞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 4분기 이후에 가능 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경기지표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제조업경기지수 상승 및 무역수지 흑자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만에 반등하는 것을 본격적인 경기 회복신호로 보는 것은 섣부르다는 판단이다. 다행히 환율과 물가 등이 안정을 이루면서 경상수지도 올해 흑자를 전망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내 바닥다지고 뛸 것=경기회복 시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바닥은 2분기부터 올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 시점에대해서는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하반기 경기가 반등하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고 회복시점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신민영 LG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도 "올해 하반기는 저점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뚜렷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덕 금융연구원 금융산업 및 제도연구실장도 ""세계적으로 어디 한 군데 모멘텀이 나타나는 곳이 없다"며 "올해내로는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 경기속도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했다. 결국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부터 급강하했던 국내 경기가 바닥권에 다달았다는 진단이다.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세=1분기 요동쳤던 환율은 대부분 1300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내다봤다.

임병철 신한FSB연구소장은 "3월 위기설 올랐던 것처럼 오를 요인이 당분간 없다고 본다"며 "1분기 보다는 하향안정화돼 연말까지 본다면 2분기 1300원대에서 유동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구희진 대신증권 전무(리서치센터장)도 "2분기 1300~1450원대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는 하향안정세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 일치했다. 권 실장은 3%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구전무는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후유증이 어느 정도 있지만 하반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박동순 금융감독원 거시분석국장은 "국제유가도 상승기조이고, 한국은행의 유동성 확대에 따른 통화 유동성 과잉 문제도 관건"으로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요인이 많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금리의 경우 김병덕 실장은 "4월달에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상반기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영 실장도 "지금 정도면 동결하거나 25bp 내려가는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흑자전망이 높았다. 임 소장은 "당초 예상보다 큰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신 실장도 "소득 이전 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이지만 환율이 2분기에 작용한다고 보면 무역수지 흑자 나타날 가능성 높다"면서도 하반기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은행 건전성 대책 시급=전문가들은 또 최근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구조조정과 정부의 지원 확충 등을 통해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찬우 금융연구원 선임위원은 "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억제가 바람직하나 이는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며 "정부가 보증부 대출을 확대해 중기의 신용위험을 경감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궁극적으로 회생이 불가능한 기업은 구조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덕 실장은 "은행 나름대로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민간 배드뱅크를 만든다고 하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한셈"이라며 "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김 실장은 "은행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성급하다고 볼 수 있다"며 "작년말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고금리 특판을 해 그 물량이 소진되면 대출금리도 기준금리에 따라서 떨어질 것"이라며 시장 자율에 인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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