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인순저축률이 외환위기 이후 급락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요인에는 민간소비 증가율보다 빠른 가처분소득 증가율 둔화로 저축여력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1980년대 후반 이후의 개인순저축률 하락은 여러 경제ㆍ사회적 요인 외에 총요소생산성의 변화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장기적 경제성장 뿐 아니라 저축률 제고를 위해서도 총요소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개인저축률과 거시경제변수간 관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이하 2000년 구계열 기준)은 1990년대 들어오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00년대 들어서는 한 자리수로 낮아져 1970년대 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민간소비 증가율보다 빠른 가처분소득 증가율 둔화로 인한 저축여력의 축소, ▲공적연금 확충으로 인한 저축유인 감소 ▲인구 고령화로 인한 피부양인구 비중 증가 ▲자산가격 상승 등에 따른 대출여력 확대 ▲저금리 기조와 차입여건 용이성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축률 변동요인을 분석한 결과 개인순저축률은 총요소생산성의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장기적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저축률 제고를 위해서도 총요소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투자 경상수지 소비 등 거시경제변수의 개인순저축률과의 관련성 조사 결과 자본시장이 대폭 개방된 이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저축이 국내투자와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개인저축률은 총고정투자율을 높이고 경상수지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와 함께 개인순저축이 증대될수록 장기적으로 소비도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도 나왔다.
개방경제하에 저축률과 투자율간의 차이는 경상수지의 조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재원 자립 및 국내투자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소비여력 증대를 위해 국내저축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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