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를 끌어올린 지표의 힘
2일 미국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등에 업고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수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2.68포인트(2.01%)오른 7761.60으로, S&P500 지수는 13.21포인트(1.66%) 상승한 811.0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3.01포인트(1.51%)오른 155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표와 실적, 기대치 웃돌아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실적은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미국의 2월 기존 주택 매매지수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해 80.4%에서 82.1%로 2.1% 증가했고 공급관리자협회(ISM) 3월 제조업지수도 지난달 35.8에서 36.3으로 상승했다.
공급자지수 50 이하는 경기수축을 의미하므로 미국 내 제조업 경기는 14개월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36.0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3월 판매량도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자동차 산업이 바닥을 쳤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포드의 경우 전문가 예상치가 -45%였다. 혼다 역시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2% 나은 실적을 내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도 -48%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금융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씨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 등 금융주가 4% 이상 뛰었다.
◆GM 파산 우려 여전해
그러나 악재는 여전히 악재다.
GM은 3월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보다 양호했고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을 통해 11억 달러의 고용비용을 절감을 이뤄냈음에도 파산에 대한 우려로 3.1%나 빠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통제된‘ 파산을 통한 GM의 구조조정을 선호하고 있으며 크라이슬러의 경우 파산시킨 뒤 분리 매각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업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일이 요원해 보인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임플로이어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미국 민간부문에서만 74만2000명의 신규 실업자가 생겨났다. 오는 3일 발표 예정인 노동청 실업발표 역시 미국 실업률이 25년래 최악의 수준인 8.5%로 치솟았다는 암울한 진단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셀진은 손해 순익이 전년대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14%나 떨어졌다. 아폴로 그룹과 애플랙도 등급하향 조정 등을 이유로 각각 16%, 5.1%나 하락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보다 1.27달러(2.6%) 하락한 배럴당 48.39달러에 마감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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