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총리, 재정지출에 소극적인 독일 비난
G20(주요 20개국) 공동성명에 탈세, 조세회피 등에 대한 규제 내용을 포함시키자는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럽1'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아소다로 총리가 재정지출 확대에 소극적인 독일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세금 규제에 대한 내용이 공동성명에 충분히 반영돼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사르코지의 이같은 발언은 본국에서 인기를 잃어가는 각국 지도자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서로 잡고자 하는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균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공동성명의 초안이 독일과 프랑스의 입장과 맞지 않는다면 미국, 일본 등 간의 갈등을 시사했다.
이번 G20회의에 앞서 가장 부각되는 문제는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미국·일본과 유럽의 대립이다.
미국은 유럽의 경기부양책이 충분치 않다며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투자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유럽은 막대한 재정적자를 유발하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금융시스템을 규제하는 기관에 대해서도 각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기존 금융기구를 개혁하자는 미국, 영국의 주장과 달리 새로운 국제금융기구 창설을 제안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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