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숏장, 매수세력이 없다

국채선물이 하락 마감했다. 장막판 한때 110선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회복세를 보였다.

31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하락한 110.05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증권사 등 3월 결산법인의 결산일로 거래 자체가 많지는 않았다. 총 거래량은 6만4294계약. 전거래일 6만196계약보다는 늘었지만 평상시 7만~8만 계약수준에는 훨씬 못미쳤다.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10.15로 개장해 오후 1시30분 발표 예정인 2월 산업생산을 확인하고 가자는 경계심리가 강했다. 오전장중에는 이날 장중 최고가인 110.34와 110.13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한편 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0.3%를 기록하는 등 호전된 수치로 발표되자 채권시장은 일단 바닥은 확인했다는 심리가 퍼졌다. 발표를 앞두고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들이 숏커버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권이 손절물량을 쏟아내는 등 국채선물의 추가하락을 이끌었다.

이후 일부외국계은행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국채선물 매도·환매수의 전형적인 숏장을 연출했다. 또 매월 7조원의 국채발행 부담이 부각되면서 국채선물이 장중 한때 109.9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17계약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기타법인 또한 1382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3596계약을 증권선물이 1478계약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개인 또한 각각 505계약과 206계약을 순매수했고, 자산운용사도 119계약 순매수세를 보였다.

미결제량도 14만3241계약을 나타내 전일 14만6861계약 대비 다소 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외인들의 지속된 매도세와 경기바닥 인식 확산, 그리고 매월 7조원의 국채발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매수에 나설 유인이 낮아 보인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반적으로 매수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일부외국계은행과 외인을 중심으로 국채선물 매도 후 환매수를 하는 전형적인 숏장 모양을 보인 하루였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