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팔아라
마크 턴게이트 지음/최기철 옮김/미래의창 펴냄/1만5000원
$pos="L";$title="";$txt="";$size="229,342,0";$no="200903310815401333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백화점에서 어떤 남성이 셔츠를 고르고 있다. '음, 팔부분이 조금 긴데?'라고 생각하며 소매를 접어 올리려는 순간 점원이 조르르 달려오며 한마디 거든다.
"요즈음은 소매가 다 그렇게 나와요. 오토바이용 재단이거든요"
남자는 곁눈으로 점원 아가씨를 훑어보며 속으로 반문한다. '오토바이용 재단이라고?' 때를 놓치지 않고 점원 아가씨가 오토바이 핸들을 잡은 사람처럼 팔을 앞으로 내뻗으며 말한다.
"오토바이를 탈 때 이렇게 팔을 앞으로 내뻗지 않습니까? 그러면 셔츠 소매가 자연히 어깨쪽으로 당겨져 올라가겠죠. 이 셔츠는 양팔로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있어도 소매가 평상시처럼 보기 좋게 손목 근처에 있답니다"
남자는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오토바이 타는 자세를 취해본다. 점원의 말대로 소매길이가 딱 맞았다.
새책 '남자에게 팔아라'는 셔츠 소매가 긴 이유를 설명하는 그 점원의 말 속에는 오늘날 남성을 겨냥한 최상의 마케팅 기법들이 다 녹아있다고 말한다.
실용성의 강조, 대단치 않아 보이는 것에 대한 꼼꼼한 배려, 거친 남성성이라는 특질을 멋 부리는 스타일과 섞어놓는 재주 등의 마케팅 기법들이 그 점원의 말에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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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남자들의 소비심리에 대해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한다. 우선 그는 각종 브랜드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남자들의 소비를 묘사한다. 세면대 앞은 스킨케어 매장을 방불케 하는 제품들이 널려있고, 옷장에는 편집매장을 옮겨 놓은 듯한 고급 의류들로 채워져있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뒤쫒는 것으로 남자들의 대략적인 소비문화를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 남자가 타깃인 대표적인 소비상품을 세분화해 각 브랜드들의 마케팅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각 분야의 브랜드들이 남성 소비자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그 동안 남성들이 무엇을 어떻게 샀는지 분석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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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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