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12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 들어 최고치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 매입과 민관 합동펀드 프로그램 발표 및 주택지표 개선 등으로부터, 대내적으로는 추경 30조원으로 대변되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원ㆍ달러 환율 안정, 은행권의 3조원 규모 배드뱅크 설립 소식 등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등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만 지수에 대한 베팅보다는 종목에 대한 베팅을 권고하면서 블루칩보다는 중소형주 또는 정책 수혜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한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최근 시장 제반 여건 호조로 지난 1월에 기록한 직전 고점은 기술적 반등 연장으로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하면 이제부터는 지수에 대한 베팅보다는 종목에 대한 베팅으로 한정하는 것을 권고한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가격 부담이 덜한 대형주나 중소형주 중심 단기 대응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4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책수혜주 내에서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하더라도 현 시점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있다면 가격메리트를 바탕으로 한 접근도 무리가 없다.
당 센터 Large Cap Pool 내에서는 삼성SDI, 두산중공업, 현대차, 현대제철, 신한지주 등이 이에 해당되는 종목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현 시점에서 민관 합동펀드 프로그램에 따른 부실자산 가치산정 등의 구체화 과정과 주택시장 개선에 이은 연속적인 매크로 지표 개선, 4월로 다가온 올 1분기 기업실적 발표 등 점검해야 할 요인들은 남아있는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이 해소되고 있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으로 점진적인 금융시스템 정상화에 따른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는 어느때 보다 큰 것으로 보여진다.
3주째 이어지는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은 있을 수 있겠으나 단기적인 조정시 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으로 사료된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 전반적으로 호전된 정황들을 감안하여 기존 박스권(900~1200)에서 100p정도를 상향 조정한 1000~1300p의 박스권 재설정이 작금의 시장 컨센서스다.
고로 박스권 상한(1300p)에 근접해 갈수록 가격저항이 더욱 거세질 수 있음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추가적인 모멘텀 확인 이전까지는 재차 박스권 재설정이 힘들어 보이므로 당분간은 1분기 실적호전 혹은 녹색성장관련 유망 중소형주 위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싶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시장에서는 길었던 박스권에서의 탈출에 대한 흥분감이 높아지고 있고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지만 한 템포 숨을 돌리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숨을 돌리는 과정이 기존과 같이 깊게 나타나기보다는 1200선 주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수도 있겠지만 추가상승을 겨냥해서 주식을 매수한다면 급등후 고점에서의 매수보다는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기술적 숨고르기 국면을 조금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이다.
매수 대응시 관심의 대상은 현 시점이 본격적인 대세상승의 랠리가 펼쳐지는 국면이 아닌 만큼 지수관련 핵심 블루칩은 다소 부담스러워 보이며 지나치게 실적 개선 기대심리를 앞세우는 것도 성급해 보인다.
지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옐로우칩들의 키맞추기식 순환매 흐름이 예상되며 그동안 고환율 피해가 컸던 종목이나 경기부양책 수혜 기대주 중심의 관심을 권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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