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다시 불붙을까
올 1분기 수도권 분양 아파트 모두가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 대박행진을 이어 나갔다. 경기침체로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ㆍ도원동에 분양한 '효창파크 푸르지오'는 지난 4일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19.6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지난 1월 분양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경남기업의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도 잔여물량 추가 모집에서 13.2대 1의 경쟁률로 뒷심을 발휘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불어온 훈풍이 상반기 대규모 분양을 앞둔 건설업체에도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4∼5월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1만여 가구 가까운 분양이 몰려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잇따른 분양 호조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규제완화의 약발이 서서히 먹혀들고 있는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전매제한 완화, 재건축 규제완화, 종합부동산세 부담 경감에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에 이르기까지 풀 수 있는 규제는 모두 풀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초 청약을 마친 계룡건설의 대전 학하지구 '리슈빌'의 경우 평균 2.9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해 빈사상태에 빠져있던 지방 분양시장에서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분양물량이 적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분양가격이나 입지에 따라 분양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분양에 성공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이나 '효창파크 푸르지오' 등은 모두 주변 분양가보다 10% 이상 분양가가 낮았고 입지도 뛰어났다. 최고급 임대아파트 '한남 더 힐'의 경우도 차별화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특징이 뚜렷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도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 시장의 성공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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