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싱가포르도시개발청(URA)의 건설 계획이 위기에 처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수년 전 URA는 세계 수준의 카지노ㆍ극장ㆍ주택단지 건설 계획을 세웠다. 두바이나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처럼 싱가포르에 금융ㆍ엔터테인먼트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싱가포르의 건설 붐이 사그라들면서 URA의 건설안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와 내년 개장할 예정인 일부 카지노ㆍ레저 복합단지를 제외한 건설 계획 대부분이 중단 위기에 놓인 것이다.

정부의 특별 허가 없이 외국인 소유가 가능한 유일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한때 엄청난 투자자가 몰려들었던 센토사섬의 고급 주택단지 센토사 코브 건설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싱가포르에서 두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 시티 디벨로프먼트(CDL)는 객실 320개짜리 최고급 호텔 및 아파트ㆍ상점이 들어서는 마리나 복합단지 오픈을 오는 2011년까지 연기했다. 마리나 복합단지는 올해 문을 열 예정이었다. 잇따른 공사 중단과 연기로 센토사 코브 건설현장 대부분이 미완공 상태다.

센토사섬 운영업체인 센토사그룹의 마이크 바클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섬이 미완공 건물들로 가득 차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건설업체에 공기를 연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센토사 코브 개발 당시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토지를 불하하면서 공기까지 정해준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