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생계자금 마련을 위해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 가입자의 해약ㆍ실효건수는 지난해 4분기 218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났으며 보험사가 지급한 환금금도 8조1853억원으로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해약ㆍ실효건수 비율 중 2%정도는 보유 계약 증가에 따른 자연 증가분이라고 해도 상당한 높은 수치이다.

분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의 해약건수는 194만6000건이었고 2분기에는 181만5000건으로 감소했다가 3분기에는 203만7000건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손해보험 가입자의 경우 해약ㆍ실효건수는 지난해 4분기에 133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어났고 환급금은 42.5%가 증가한 1조4582억원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쪽은 지난해 내내 해약ㆍ실효 건수가 증가해 1분기 99만9000건, 2분기 102만건, 3분기 110만1000건으로 기록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효같은 경우는 나중에 부활할 수도 있으니 일시적으로 가계에 부담이 있을 때 보험료를 나중에 납부하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아무래도 불황에도 챙기게 되는 보장성 보험보다는 저축성 보험이 많이 해약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