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매각 등 고강도 대책 주문
위험도평가따라 구조조정 급물살


산업은행이 대우자동차판매에 대해 계열사 매각과 유휴부동산 처분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은은 또 대우차판매의 결산 재무제표를 토대로 종합적인 신용위험평가도 착수, 결과에 따라 재무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5일 "대우차판매에 우리캐피탈 등 일부 계열사 매각과 부동산 처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산은의 이같은 요구는 지난 1월 하순 대우차판매가 발행한 1년만기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950억원의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산은은 앞서 동부제철 등 동부그룹에 대해서도 유동성 지원과 함께 자구계획을 요구한 바 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산은 측의 자구방안 요구에 따라 추가로 자산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았고, 우리캐피탈 매각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건설부문에서도 기대수익을 높이기 위해 사업권을 넘기는 등 자구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유동성 지원 대가로 이뤄진 자구계획 요구외에도, 결산지표를 분석해 종합적인 구조조정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재무제표를 가지고 점검한 결과 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이것이 곧 중장기적 자금사정 안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차판매의 결산 지표가 확정됨에 따라 주채권은행 약정에 근거해 다음달 말까지 대우차판매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건설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연말 기준 적자전환하는 등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자구계획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캐피탈 매각 역시 여의치 않다는 점도 관건이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우리캐피탈의 경우 경영권을 모두 넘길 수 없어 공동 경영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1조원대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GM대우에 대해서도 실사를 계획중이다. GM대우는 대우차판매의 주거래처라는 점에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산은은 GM본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결정되면 실사를 거쳐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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