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 경제를 전반적으로 밝게 보고 있다"면서도 대외적 현실을 감안해볼 때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이 6.5%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난 24일 홍콩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왔던 미국 소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전세계가 중국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그만큼 전세계가 중국이 목표한 8% 경제성장이 달성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을 5~6.5%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5%로 전망한 가운데 중국은 6.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보다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그는 "중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긴 하지만 중국이 처한 외부환경과 국가간 긴장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서 실제 달성가능한 성장률은 중국이나 세계은행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급감하고 있는 수출을 예로 들었다.

그는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을 낮추고 내수 확대를 주문하는 등 중국경제 구조를 장기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에 앞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중국이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이 규모가 크고 시기적으로 적절하며 경기부양책 외에 정부가 추진하는 많은 정책들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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