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법 도입 스폰서계약에 새바람, KTF는 '성적따라 연봉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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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불황이 계속되면서 선수들의 스폰서계약에도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신지애(21ㆍ사진)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보너스 상한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신지애는 미래에셋측과 5년간 50억원이라는 매머드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너스의 경우 매년 상한선(5억원)을 두기로 했다. 신지애의 경우 계약금 이외에 통상 우승시 상금의 50% 등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엄청난 규모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셈이다.
사실 신지애가 지난해 국내외 무대에서 무려 11승이나 수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폰서에게는 계약금 보다도 오히려 보너스가 더 큰, '배 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신지애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7승을 일궈냈고, 일본에서 1승, 미국에서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는 등 비회원 신분으로 3승이나 수확했다.
신지애가 실제 하이마트와의 재계약이 실패한데는 이같은 부분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측으로서는 '무조건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줘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상한제를 도입하는 금융기법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된 셈이다. 미래에셋과의 계약이 논의되기 직전 국내 굴지의 A그룹이 보너스에 난색을 표명하며 아예 신지애를 포기한 것과 대별되는 대목이다.
KTF스포츠단이 한해의 성적에 따라 계약금을 결정하는 기법도 독특하다. 농구단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KTF는 지난 2005년 "선수의 기여도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계약금을 결정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우승과 '톱 10' 진입 등 해당연도의 성적에 따라 매년 계약금을 결정하는 방식"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KTF는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해말 김미현(32),이미나(28) 등과 또 다시 3년간의 재계약을 맺었다.
휠라코리아가 2006년 야구선수 손혁과 결혼한 한희원(31)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임신으로 활동이 중단될 것을 예상해 'LPGA투어를 쉴 경우 그만큼 계약기간을 자동연장한다'는 세부적인 조항을 추가한 것도 재미있다. 골프선수의 스폰서계약이 단순하게 선수를 후원하는 예전과 달리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쪽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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