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오는 4월 1일 영국 런던에서 만나 핵무기 비확산 문제 등을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2일 열리는 제2차 주요 20개국(G20) 금융경제정상회의에 참석 차 런던을 방문하는 양국 정상은 정상회의 하루 전날 별도 회담을 하는 셈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전 미국 상원 의원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모든 기회를 얻었다"면서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신호들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양국 지도자 간 회동으로 최근 소원해진 양국 관계에 온기가 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시 정권에서 동유럽 MD,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 그루지야 전쟁 등으로 냉전 이후 최악의 관계를 보였던 양국은 최근 비난을 자제하고 관계 개선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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