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도 순이익이 6억5000만달러(약 9815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된 이유는 수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IMF 지원에 손을 벌렸기 때문이다.
IMF는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 164억달러를 지원한 것을 비롯, 헝가리에 157억달러, 라트비아에 104억달러, 파키스탄에 76억달러, 벨라루스에 25억달러, 아이슬란드에 21억달러, 세르비아에 5억1600만달러 등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터키와 루마니아도 IMF의 자금 지원을 협상중이어서 이들 국가들에 지원하게될 자금규모는 총 5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IMF는 이들 국가에 자금을 지원해주면서 수수료와 이자를 받게 되는데 이같은 높은 수익은 지난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 아시아 경제 위기이후 처음 발생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흑자로 돌아서면 IMF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중인 금을 팔지 않아도 되고 더 많은 직원들과 전문가들을 고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수익성은 경제 위기로 몰락한 나라 사람들의 혈세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당연히 IMF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클라우디오 로저 전 IMF 구미지역 담당 이사는 "IMF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면 대단한 유망 종목일 것"라며 "무엇보다 강력한 경기방어주이자 막대한 부를 챙기는 기관"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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