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자금 규모를 최대 5000억 달러까지 두 배 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같은 유럽 각국의 움직임은 다음달 주요20개국(G20) 오는 13~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EU각국의 목소리를 사전 조율한 것으로 IMF에 대한 입김 강화를 통해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국 정부에 재정 집행을 통해 경기부양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주장에 맞서 유럽이 먼저 세계은행과 IMF 등의 국제기구들을 먼저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IMF와 같이 공인된 세계 기구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시장 및 파생상품 시장 규제 등을 강화하려는 계획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회담에서 마련한 초안에서 유럽 각국 재무장관들은 "IMF가 위기에 취약한 나라를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재원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EU 회원국은 IMF의 재원을 두 배로 증액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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