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전날 실시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대의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북한이 이날 발표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구성은 일부 대남 분야 대의원이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는 현 권력구도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과 부위원장 및 서기장, 국방위원회 등의 군 고위간부들 등 현재 북한을 이끌고 있는 고위 간부들이 대부분 대의원이 됐다.
대의원 진출 여부가 주목됐던 김정일 위원장의 3남인 정운은 예상대로 대의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장성택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최근 인사 결과에 따라 상당수가 새로 대의원에 선출됐다. 장성택 부장은 정운의 후견인으로 그의 후계수업과 후계체제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부장의 부인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함께 장 부장과 절친한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최익규 전 문화상, 리영호 총참모장이 대의원에 새로 선출됐다.
대의원 명단에서 제외된 인사들 중에는 주로 대남 정책 분야 인사들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안내했던 최승철 통일전선부 전 부부장은 11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이름이 빠졌으며, 정운업 전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 이름도 사라졌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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