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챔피언스제패하고 9일 인천공항 통해 '금의환향'
$pos="C";$title="";$txt=" 신지애가 HSBC위민스챔피언스를 제패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뒤 관계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 제공";$size="350,360,0";$no="200903092056194327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샷 감각이 좋아지던데요."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신지애(21ㆍ미래에셋자산운용)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흰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귀국한 신지애는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린 듯 시종 밝은 모습이었다.
신지애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막전이었던 SBS오픈에서 '컷 오프'됐던 게 오히려 약이 됐다. 그때 배울 것은 모두 배웠다"면서 "당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제 그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무엇보다 '무심타법'을 꼽았다.
신지애는 혼다LPGA타일랜드 대회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공동 13위에 그친 뒤 이번 대회는 아예 '허허실실' 작전으로 임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목표도 '톱 10'으로 낮춰잡았다. 첫날 공동 25위에 이어 둘째날 공동 32위, 그리고 사흘째 공동 6위로 점차 순위가 오른 것이 욕심을 버린 탓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자신이 정한 목표가 사정권에 들어서자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최종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신지애는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나서 기분도 상쾌하고,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퍼팅에 자신이 생기면서 그린에서 특히 호조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나락으로의 추락'을 통해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비결을 터득한 셈이다.
이번 대회는 경험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 무대이기도 하다. 신지애는 지난해 한국오픈 당시에도 전반 9홀이 끝났을 때 선두(유소연)에 4타나 뒤져 있었지만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그 때를 생각하면서 이번에도 내가 좀 더 많은 버디를 잡는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부담을 일찌감치 털어내 앞으로는 더욱 강해진 면모를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신지애는 "며칠 휴식을 취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 출국 전까지 다시 연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신지애의 다음 목표는 20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마스터카드클래식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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