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불안·전강후약 亞증시 부담

악재로 인식될게 뻔한 기업 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따라서 지난주 장 막판의 반등 기세가 이어지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저가매수 심리에 의한 반등 기세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전강후약 장세를 펼쳤던 이날 아시아 증시의 흐름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다시 한 번 노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하락반전 뒤 3.4% 급락마감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한때 1.7% 상승했던 것을 감안할 경우 변동폭이 5% 이상이었던 셈이다.

뉴욕 증시를 둘러싼 악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시가총액 기준 미 은행 빅3는 20% 이상 하락했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밀리는 수모를 당했지만 금융주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

게다가 지난 주말에는 올해 17번째 파산 은행이 나타났다. 지난 7일 FDIC(연방예금보험공사)는 노스이스트 조지아 은행의 파산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5000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전히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11배에 달해 과거 약세장에 비해 높다는 것.

이미 지난 1월에 블룸버그 통신도 월가에서 은퇴한 한 은행가의 말을 빌어 다우지수가 지난해 저점을 깨뜨릴 경우 6000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다우지수는 지난해 저점 아래로 뚫고 내려와 6000선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다.

금일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제한적 수준에서의 반등일 수 밖에 없다. 지속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결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머타임 적용으로 뉴욕 증시는 금일부터 한 시간 빨리 개장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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