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새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몰(mall)이 신성장 업태로 자리매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가 부산에 센텀시티를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가면서 한꺼번에 쇼핑과 오락, 식사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와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 등이 복합쇼핑몰로 자리잡은 데 이어 대기업들도 속속 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지난달에 열린 '불황극복 대토론회'에서 참석한 유통업계 CEO들에게 복합쇼핑몰 사업 진출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세계에 이어 현대백화점도 내년 오픈을 목표로 일산 킨텍스에 복합쇼핑몰을 건립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부천 복합쇼핑몰 디몰을 2600억원에 인수했었다.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경방 타임스퀘어는 다양한 임대매장군(테넌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이브리드 몰'을 표방하고 있다.설계단계서부터 임대까지 꼼꼼히 고려해 고객의 동선 하나까지 배려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SH공사가 추진 중인 가든파이브는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 해외의 유명 복합쇼핑공간인 일본 롯본기힐스보다 1.1배, 미국의 몰 오브 아메리카 보다도 2배 이상 큰 규모다. 롯데도 오는 2012년 김포공항 부근에 백화점과 쇼핑몰, 테마파크로 구성된 스카이파크를 열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은 일본과 홍콩 등에서 이미 성업중이다.

일본의 롯폰기힐스는 쇼핑몰을 포함한 일종의 도심 복합상업시설 단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하 6층, 지상 54층, 250m 높이의 건물로 하얏트 호텔 (52,232㎡/15,800평)과 42층 규모의 고급 아파트 4개동(840가구), 아사히 TV 본사, 모리타워 등으로 구성됐다.

롯폰기힐스는 단순 쇼핑몰이 아닌 '문화'라는 컨셉트를 복합상업시설에 도입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홍콩의 하버시티는 연면적 77만1095㎡ (23만3256평), 쇼핑몰 면적만도 19만8348㎡(60만평)에 이르는 홍콩 최대의 복합 상업시설이다. 전체를 모두 둘러보려면 2박 3일이 걸릴 정도로 광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라스베가스의 씨저스 팰리스 호텔내에 있는 포럼샵(The forum shops)은 패션샵, 식당, 분수, 채광창, 나선형 에스컬레이터 등을 갖춘 관광상업시설. 고대 로마의 콘도티 거리, 로데오 거리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다.

박정현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즉 한 곳에서 다양한 여가를 즐기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도심형 위락시설이라고도 불리는 몰의 형태가 21세기 유통산업을 이끌 신성장 업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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