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자 코리아] 돈이 돌아야 내수가 산다
관광업종 1억 투자땐 6명 고용효과
성공한 콘텐츠 활용 등 대책 절실


대표적인 서비스산업 중 하나는 관광업이다. 고용창출, 국가이미지 제고 등 파급효과가 크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관광산업에 1억원을 투자하면 6명의 고용이 창출될 정도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는 최근 수년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04년 581만8000명에서 지난 2007년에는 644만80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당시 전세계적인 활황에도 불구하고 600만명 내외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은 관광업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관광산업의 현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연맹에 따르면 현재 여행업종, 호텔업종, 카지노업종 등은 모두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다.

여행업종은 지난해 초 발권수수료 인하로 중소 여행사를 옥죄었던 악재에 이어 환율 쇼크와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내년 발권수수료 완전 폐지가 예상되면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바운드 고객의 증가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FIT(Free Individual Travellerㆍ개별자유여행) 시장의 꾸준한 증가는 관광 호텔 외식 등의 분야에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웨스틴조선의 전체 객실매출 포션에서 FIT가 90%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고객시장의 변화는 와 있다.

호텔업종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로 기업들이 예산을 삭감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 긴축재정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텔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환율상승으로 인한 인바운드 고객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여행 자제로 인한 특정시즌 국제 레저고객들의 패키지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지노업종은 꾸준한 매출증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 관련 추진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경영 혼란 상황이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지부진한 관광산업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월13일 발표한 신성장동력 17개 과제에 관광산업을 선정했다. 700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및 3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게 목표다.

◆정부 정책과 방안
정부도 세부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객수를 2012년에는 1000만명으로 확대하고 관광수입을 현재 58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호텔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을 연장 적용할 것과 관광호텔에 직접 사용하는 토지 재산세 50% 감면, 관광호텔용 취득세, 등록세 중과 폐지를 추진할 전망이다.

또 국무총리실에 '관광산업 특별협의회'를 설치, 구체적인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런 정부 조치들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관광업의 특성상 당장 눈앞의 성과를 내기보다는 수년간의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삼성경제연구소는 관광업을 하드(Hard) 중심에서 소프트(Soft) 관광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쉽게 말해 이웃 중국의 역사유물과 자연, 동남아의 기후조건 등과 비교해 우리 관광인프라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공한 문화 컨텐츠(예를 들어 영화, 드라마 등)를 관광자원으로 재생산하거나 건강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뷰티상품(성형-미용-음식 등을 결합)'을 상품화하는 등의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단순 자금 투입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한국컨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코리아센터 KOTRA 등 관련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홍보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등 더욱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이 요구된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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