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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유출 본격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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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채권, 차입 부문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두 달 간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달 중순부터 순매도 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8780억원에 이어 올해 1월에도 77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달 들어선 10일부터 8569억원(26일 기준)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13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절정에 이르렀던 작년 9~10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외국인 매도를 주도했던 헤지펀드의 청산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작년 하반기와 같은 대규모 순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채권과 차입 부문에서 외국인의 자금회수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이 국내증시의 부담 요소로 꼽히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에 들어서야 유출이 본격화된 채권과 차입 부문의 경우 동유럽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시장 교란요인이 발생할 경우 주식보다 이탈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채권(부채성증권)과 차입부문에서는 작년 6월 각각 -900만달러와 48억달러, 7월 -27억달러와 46억달러, 8월 14억달러와 57억달러, 9월 -31억달러와 1억달러, 10월 -48억달러와 -204억달러, 11월 -42억달러와 -102억달러, 12월 -16억달러와 -14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자금 유출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1분기에 단기차입금도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 1분기의 차입금 상환압력도 커져 차입금 유출이 지속될 것"이라며 "채권 또한 작년 9월부터 평균 34억달러가 빠져나갔다며 국외간 금리차 축소에 따른 메리트 저하, 본국의 자금회수 요구 등에 의해 자금회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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