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달러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음에도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로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다만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대비로는 다소 강세를 나타냈다.

27일 뉴욕 증시 마감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735달러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87.880에서 87.802까지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엔·달러 환율은 98.34엔 수준으로 상승했다. 장초반 엔·달러 환율은 98.69엔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지만 2월 중순부터는 이런 생각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엔화가 거래되는 방향이 명확히 바뀌고 있다"고 멕 브라우니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BBH) 외환전략가는 언급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금융산업 구제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7500억달러 요청을 포함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4800만명의 무보험자들을 위해 의료보험 시스템 개선에 착수, 향후 10년간 6340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소식에 의료주와 보험주가 추락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아울러 장중 발표된 경제지표도 악화됐다. 미국 1월 내구재 주문은 6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숫자는 66만7000명으로 1982년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월 신규주택판매도 전월보다 10.2%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증시는 RBS에 대한 영국 정부의 부실자산 지급보증 및 추가자본 투입 소식에 그동안의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급등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정부의 금융회사 지원예산으로 7500억달러 제안 및 RBS에 대한 영국 정부의 부실자산 지급보증 및 추가자본 투입에 따른 안전자산인 세계 지급준비통화의 수요감소 등으로 유로화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강세를 억제 관측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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