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건수 32.9만건.. 전년대비 -4.6% 급감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혼인 건수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2008년 연간 혼인건수는 32만9600건으로 전년보다 1만60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혼인 증감률은 전년대비 -4.6%로 지난 2000년 -7.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혼인 증감률은 2003년 -0.5%에서 2004년 2.0%로 반전된 뒤, 2005년 1.7%, 2006년 5.2%, 2007년 3.9%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온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이처럼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통계청 관계자의 설명.

실제 지난해 월별 혼인 건수 증감률(전년동월대비)은 1월 -10.0%, 2월 -12.1%, 3월 3.6%, 4월 -0.4%, 5월 -3.1%, 6월 -1.4%, 7월 5.2%, 8월 -8.8%, 9월 10.3%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인 10월 -6.5%, 11월 -19.6%, 12월 -3.3% 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백근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IMF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엔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10.7%나 감소한 바 있다”면서 “(지난해 혼인건수 감소는) 쌍춘년(雙春年) 효과가 사라진 측면도 있지만 경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이혼 건수는 11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7600건(-6.1%) 줄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