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서 제기한 LG전자의 PDP사업 철수 가능성에 대해 LG전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이규홍 LG 부사장겸 LG전자 일본사업부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LG전자가 PDP TV 사업의 과잉경쟁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LG전자가 PDP TV 사업에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아무리 비용절감 노력을 해도 미래가 안보인다"며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성장 전략이 그려지지 않을 경우 올해 말까지 철수를 결정할 방침"을 표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와 함께 "PDP TV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인 패널생산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LG전자가 PDP TV 대신 신흥 개발국 등을 중심으로 LCD TV 수요를 개척해 소니를 제치고 세계 LCD TV 시장점유율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도 타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LG전자 측에선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내용에서 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 지나치게 일본 기업의 관점에서 확대 해석했다는 지적이다.
남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PDP 모듈 사업의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PDP를 스타사업으로 키워보겠다는 생각은 없고, 관련 캐쉬플로(현금흐름)가 마이너스가 되면 구조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은 마지널한 상태(경계선상)에 있어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 지 검토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세계 PDP TV 시장은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이 36.0%(판매량 기준)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2.5%, 16.7%의 점유율로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히타치는 4.6%의 점유율로 4위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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