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서 진행
고별사 5명..오후 1시께 용인 장지 도착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장례미사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된다.
마영주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팀장은 19일 "김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일반 가톨릭 신자나 사제의 경우와 같다"며 "장례미사의 강론은 정진석 추기경이 한다"고 밝혔다.
마 팀장은 "미사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30여명, 사절단으로 온 외국 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다"며 "명동대성당 내 좌석수가 한정돼 있어 사전에 발급된 출입증을 소지해야만 대성당에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이나 명동성당 마당, 가톨릭회관 마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서도 장례미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장례미사는 크게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 보통의 미사에 고별예식이 덧붙여진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김 추기경의 경우 일반 가톨릭 신자나 사제의 경우와 같지만 고별사를 1명이 아닌 5명이 하는 점만 다르다.
고별사(조사)는 교황청 대표 파딜라 주한교황대사,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대표 강우일 주교, 정부대표 유인촌 문광부 장관, 사제단 대표로 전 가톨릭대학 총장 최승룡 신부, 신자대표 한홍순 한국평신도협의회장이 맡았다.
고별식 마지막 부분에는 고인의 평소 모습과 육성이 담긴 영상을 1~2분 가량 방영할 계획이다.
고별식 직후에는 마침예절에 이어 영정을 든 사제를 비롯해 서울대교구의 가장 젊은 사제 8명(2008년 서품)이 함께 운구를 하게 된다.
마 팀장은 "미사는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며 "미사가 끝나면 바로 운구 후 용인성직자 묘역으로 향해 오후 1시께 장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에서는 성수와 분향으로 무덤을 축성(祝聖)하고 하관 후 관위에 흙을 뿌리는 것으로 하관예절은 마무리된다.
묘비는 묘지가 조성되고 난 며칠 후에 설치되며 묘비에는 추기경의 사목표어였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가 한글과 라틴어(Pro Vobis et Pro Multis)로 함께 쓰여질 예정이다.
김 추기경이 사제품을 받을 때 서품성구로 삼았던 시편 23편 1절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도 새겨지게 된다.
김 추기경의 유품은 정리 후 가톨릭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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