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고유 장례문화..오후 5시 명동성당
마지막 모습 오후 5시25분부터 5분간 볼 수 있어
오후 4시부터 5시30분 대성당 조문 중단
허영업 신부(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는 19일 "김수환 추기경의 입관예절이 오후 5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허 신부는 "염습과 입관 예절은 한국 가톨릭에만 있는 장례문화"라며 "한국 가톨릭의 토착화된 장례예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는 대성당 내 조문이 잠시 중단된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김 추기경은 입관예절 직전인 오후 4시20분부터 염습 및 염습기도 후 관에 안치되면 염습은 서울대교구 연령회 연합회에서 맡는다.
사제의 경우 입관시 수의 대신 사제가 미사를 봉헌할 때 착용하는 옷인 제의를 입는다.
허 신부는 "목욕과 의복을 갈아입히고, 머리카락ㆍ손톱ㆍ발톱을 같이 넣는 게 전통적인 장례예식이지만 사제들의 경우 부장품을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본인이 원하는 경우 성경ㆍ묵주 등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김 추기경은 특별한 말씀이 없었기 때문에 주교관ㆍ반지ㆍ주교십자가ㆍ제의 등 보통 복장으로 입관한다"고 말했다.
염습이 끝나면 현재의 유리관에서 새로운 관에 옮겨져 오후 5시부터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입관 예절이 시작된다.
입관예절은 성가ㆍ시작기도ㆍ성경말씀 봉독ㆍ시신에 성수와 향 분향ㆍ하느님께 고인의 영혼을 받아달라는 취지의 끝기도 후 관 두껑을 닫게 된다.
따라서 김 추기경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입관예절 후 관을 덮기까지의 시간인 오후 5시25분에서 30분까지 약 5분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문은 염습과 입관예절이 끝난 오후 5시30분께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허 신부는 기념관 설립과 관련 "기념관 설립에 관한 것은 추기경님의 유지에 따라 큰 건물을 따로 짓거나 하는 것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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