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만듭시다] 전북 임실 치즈마을
[인터뷰] 김상철 숲골유가공 사장


"우리의 치즈 브랜드를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진국형 콘셉트로 음식문화와 접목시켜 치즈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김상철 숲골유가공 사장은 '낙농업 경험이 결국 낙농업 애정과 발전으로 연결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급식으로 제공된 우유를 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버리는 어린이들을 보고, 치즈 체험을 생각해냈다. 치즈체험 효과는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김 사장은 1997년 IMF 위기를 맞아 유기농 벼농사를 접고, 스위스 유학길에 올라 유가공 전문학교 과정을 마쳤다. 유기농 농산물이 붐을 이뤘던 2000년께 낙농식품에 유기농 아이디어를 접목시켰다.

아내와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들어 낸 유기농 낙농제품들은 2002년 생협을 시작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2005년 8월에는 250평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지을 정도로 규모화됐다. 지금은 숲골유가공의 병우유, 요쿠르트, 치즈 등은 대형마트 뿐 아니라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의 진열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최종 목표인 임실치즈를 세계 제일의 치즈로 만드는 일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올 봄에는 공장내에 자체 치즈연구소를 만들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효유나 우유는 자연 수요 증가에 따라 늘어나게 될 것이다. 1차산업부터 4차산업인 서비스까지 모두 연결된 치즈산업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자연 숙성치즈를 고급 요리문화와 접목시켜 치즈문화를 한 단계 높일 것이다"

김 사장의 자신감은 남다르다. 임실 치즈마을처럼 작은 곳에 치즈 공장이 4개나 들어서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고, 그만큼 다양한 치즈들이 생산,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좋은 치즈의 가장 큰 조건은 좋은 우유다. 유기농 농장에서 자라는 젖소 원유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치즈밸리사업도 임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품성 있게 팔려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힘썼으면 좋겠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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