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적올리기 무한경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국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평가가 엇갈렸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성적 발표 후 학교는 기초학력미달학생에 대한 해소보다는 시도별, 지역교육청별, 학교별 성적 올리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올 10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대비한 무한경쟁에 돌입할 것이며 갖가지 비교육적 파행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교조는 "오늘 발표된 성취도 평가 결과는 서울의 강남 북, 도 단위의 도 농간 차이 등은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격차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방과후 학교 사례 등을 강조하고 있어 방과후학교를 '점수올리기 경쟁수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전수평가를 통해 전국 학생들의 성취도를 파악, 국가차원의 지원대책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는 것에서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교총은 "단지 지역별 학업성취수준 결과를 발표하는데 의미를 두기보다는 결과 활용과 전반적인 학업성취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정책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교과부의 대책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보다는 교육청과 학교에 대한 책무성 제고 및 정책성과 관리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고, 특히, 지역간, 학교간 교육여건의 차이로 인한 학력격차 문제는 국가 수준의 보정 책임이 우선하므로 교과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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