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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파는 외국인, 다시 떠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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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올해 순매수 이어갈 것..매도세 이유 없다"

13일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째 순매도세를 지속하자 국내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월28일부터 2월9일까지 10거래일간 순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 덕분에 코스피지수 역시 단기간 급등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다시 국내증시를 떠나면 코스피 지수 역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는 일시적일 뿐 올해 전체적으로 본다면 매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까지 나흘간 매도세를 보인 것은 단순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일 뿐 현 상황에서 매도세로 돌아설만한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외국인의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의 보유 비중은 대략 28%. 한 때 40% 이상 치솟았던 외국인의 비중은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라도 더 매도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특히 심했는데 이는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현금 확보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경기가 안좋긴 하지만 지난해만큼의 위기가 아닐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한 매도세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경기부양책이 실행되면서 그 효과가 발휘된다면 증시 역시 안정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이 현금확보에 나설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단순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지만, 기업들의 이익이 안정성을 되찾는 등 경기 개선 시그널이 나타난다면 오히려 강한 매수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고 말한다.

황 애널리스트는 "현재 브릭스 국가가 상승세를 회복하는 모습이고 환 시장 역시 외국인들에게 다소 유리한 상황인만큼 올 한해로 길게 본다면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후 1시45분 현재 현물 시장에서는 1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선물 시장에서 2000계약 가량 순매수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

프로그램 매수세는 1500억원 가량 유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08포인트(0.68%) 오른 1187.92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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