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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공원 '남매상' 처음 옷 입힌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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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서 재단업하는 40대 주부 김모씨로 밝혀져..."단지 추워보여서 했을 뿐..."

성동구 살곶이공원에 있는 조각상 남매상에 옷을 처음 입혀 한 동안 미담이 됐던 주인공은 재단업에 종사하는 40대 주부 김모씨 알려졌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남매상'에 처음 나시 옷을 입힌 사람은 동대문구에서 재단업에 종사하는 40대 주부 김모씨로 알려졌다.

김씨는 12일 본지와 통화를 통해 "지난해 11월말경 운동을 하던 중 남매상을 보고 단순히 추워보여 어렵지 않게 나시 옷을 만들어 입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본인은 나시 옷만 입혔고 목도리와 털모자는 누가 씌웠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씨가 처음 남매상이 옷을 입힌 후 이름 모른 여러 사람들이 남매상에 멋을 부린 예쁜 옷과 모자들을 씌운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처음 김씨 친구로부터 제보 전화를 받고 김씨에게 구청장 표창장을 주려고 제의했으나 굳이 사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남매상은 오원영 작가가 만든 '동심의 여행' 조각품이다.

오 작가는 본인 아이들을 모델로 남매상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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