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과동 위생매립장 발전사업 본격화
1년에 28억여원 전기료ㆍCO2 감축 효과



이제 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스도 돈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

혐오시설인 위생매립장에 발전시설을 설치해 17억여원 어치의 전기를 발생시키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10억여원의 CO2를 줄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악취가스 냄새 제거는 물론 청정에너지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CO2도 감소시키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셈이다.

광주시는 광주시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의 매립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원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의 이번 매립가스 발전사업은 한 민간기업이 매립쓰레기의 에너지화를 제안하자 광주시 '환경시설공단'이 매립가스 발생량 추이분석 등 기초조사를 실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옴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실제로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는 주성분이 메탄(CH4)과 이산화탄소(CO2)로 구성돼 있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주변지역에 악취를 발생시키며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만약 한달에 각 가정에서 300㎾의 전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24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h급의 발전시설의 가동이 가능하고 연간 2만7000톤의 CO2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기요금이 1㎾ 당 200원임을 감안하면 2400가구가 한달에 1억4400만원, 1년으로 따지면 17억28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현재 탄소배출권을 사고 파는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소에서 지난 10월말 현재 CO₂1톤 당 23유로(3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1년간 CO2 감축에 따른 10억557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다시 말해 17억2800만원에 달하는 전기료와 10억5570만원 어치의 CO2 감축 등 1년에 총 27억8370만원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시는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6일 광주시의회 동의까지 얻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업자 선정과 각종 행정절차, 설비 구축 등을 거쳐 오는 6~7월께 매립가스 발전시설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정삼 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매립장은 이제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미래자원의 보고"라며 "그동안 쓸모없는 처리대상으로만 인식됐던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전기를 얻고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어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남일보 박혜리 기자 hr100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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