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2조달러 규모의 기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저스틴 린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피터슨경제연구소 강연에서 개도국들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선 5년간 2조달러 가량의 기금을 모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의 제안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 국가들을 지원했던 것처럼 빈곤국 구제를 위한 '신마샬플랜'이 필요하다는 것.

선진국에서 설비투자를 다시 늘리면 개도국도 함께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를 회복시키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개도국들 대부분은 전력 부족과 운송 문제로 산업생산을 늘릴 수 없는 반면 선진국들은 생산력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경우 침체에 빠진 1990년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대대적인 도로포장 사업 이후 상황이 역전됐다며 선진국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미레크 토폴라네크 체코 총리는 이날 프라하에서 성명을 내고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일부 EU 회원국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어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EU 회원국들은 조만간 특별회담을 열기로 하고 오는 2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담에 이어 이달 안에 개최, 이 때 개도국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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