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공룡' 스타벅스가 자존심을 접었다. 불황을 맞아 그 동안 고수해온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포기하고 중저가 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벅스가 커피 한잔이 포함된 아침메뉴를 3.95달러(약 545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4달러 짜리 커피 대신 4달러 짜리 세트 메뉴를 내놓았다"며 "스타벅스가 고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 상대적으로 비싼 스타벅스 커피 대신 저렴한 패스트푸드점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스타벅스는 심각한 매출 부진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맥도날드가 '4달러를 내고 커피를 마시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는 광고를 통해 대놓고 스타벅스를 공격하고 있어 스타벅스는 더욱 다급해진 모습이다.
스타벅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억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가량 떨어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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