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시 50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고내봉 동측에 있는 농로 배수로에서 아침운동을 하러 나온 김모(67·애월리)씨가 실종 여교사로 보이는 이모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모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광령초등학교 인근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시신 발견 당시 이모씨는 실종 당일 입고 나간 밤색 무스탕 상의를 입고 있었고 치마는 벗겨진 채 엎드린 자세였다.
경찰은 이모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벌이고 9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성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7일 설치한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택시기사나 동종전과가 있는 개인승용차 운전자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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